
"Light, Night, Thought... 여기서 'gh'는 소리도 안 나는데 왜 굳이 써서 사람을 힘들게 할까?"
그냥 'Lait', 'Nait'라고 쓰면 훨씬 편할 텐데 말이죠.. 오늘은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도, 영어가 취미인 성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읽지 않는 철자 gh'의 역사적 비하인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은 조용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gh는 사실 아주 옛날(고대 영어 시절)에는 자기 목소리가 아주 뚜렷한 친구였습니다.
독일어의 'ch' 발음이나, 목구멍 깊은 곳에서 긁어내는 듯한 (히읗에 가까운 소리)가 났거든요.
그 당시 사람들에게 gh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발음 기호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은 발음을 좀 더 부드럽고 편하게 하고 싶어 했습니다. 목을 긁는 'ㅎ' 소리를 내기가 귀찮아진 것이죠. 이를 언어학에서는 모음 대변화(Great Vowel Shift) 시기와 맞물려 설명합니다.
15세기 전후로 금속 활자가 보급되면서 책이 대량으로 찍히기 시작했습니다. 철자가 종이에 인쇄되어 박제되어 버린 것이죠!
결국 우리는 15세기 사람들의 철자를 보면서 21세기 사람들의 발음을 하는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 셈입니다. 일종의 '언어적 화석'인 셈이죠.
블로그 이웃분들을 위해 gh가 나타나는 세 가지 패턴을 정리해 드릴게요.
| 패턴 | 특징 | 예시 단어 |
| 묵음 (Silent) | 소리가 전혀 나지 않음 | Light, High, Through, Bought |
| 'f' 소리 | 옛 발음이 'f'로 변이됨 | Laugh, Enough, Rough, Tough |
| 단어 맨 앞 | 'g' 소리로 발음됨 | Ghost, Ghetto, Ghastly |
영어 철자가 복잡한 이유는 영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역사)를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ght가 들어간 단어를 볼 때마다 "아, 옛날 사람들은 이걸 'ㅎ'라고 읽었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오늘의 언어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영어 비화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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